가상자산 시장 호조세...비트코인 2만4000달러 돌파
BTC(비트코인)는 평균 거래량에서 3%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이른 아침부터 2만4000달러를 돌파해 오후에도 임계값을 초과했다.
아래 비트코인 시간별 차트는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한국시간 기준 저녁 7~9시) 대부분의 상승이 발생했음을 보여준다. 이후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상승은 전통 금융시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9% 상승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뉴욕 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0.10%, 0.12% 하락했다. 비트코인과 위 세 지수 간 상관관계는 0.60 이상으로 유지되며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과 주가 사이의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상관관계의 범위는 –1과 1 사이로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더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투자자들은 대개 특정 자산 그룹의 가격 움직임이 다른 자산 그룹의 가격 움직임을 능가할 때 이러한 상관관계를 고려한다.
비트코인 급등이 미국 주식 거래 시간 외에 발생했으므로 거래자들은 가상자산 가격 움직임이 계속해서 주식 가격과 일치하는지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ETH(이더리움)는 3.5% 상승했다. 대부분 상승은 미국 기준 밤에 진행됐다.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였다. AVAX(아발란체)와 LINK(체인링크)는 각각 2%, 9% 올랐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9일 오전 9시20분)
● 비트코인: 2만3831달러(약 3095만원) +2.28%
● 이더리움: 1781달러(약 231만원) +3.95%
전통시장
● S&P500: 4140 마감 -0.1%
● 금: 온스당 1806달러(약 235만원) +1.9%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2.77% -0.07%
비트코인 과매수 영역으로 이동
혼합된 경제 지표가 난무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시간별, 일별 차트를 계속해서 주시하며 가상자산의 방향을 가늠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간별 차트를 보면,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한국시간 기준 저녁 7~9시) 평균 거래량을 초과하며 활발한 거래 활동을 나타냈다.
이 기간에 비트코인은 3% 상승하며 2만4000달러를 돌파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83으로 상승했다. RSI는 가격 모멘텀을 측정하는 기술 지표다. 이 수치가 30미만이면 자산의 과매도 상태를, 70 이상이면 과매수 상태를 의미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4시(한국시간 기준 오후 1시) RSI 83을 기록한 후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 아래 캔들 차트는 가격 인상 현황을 시각적 이미지로 나타낸 것이다.
비트코인(RSI)/미국 달러 시간별 차트. 출처=글렌 윌리엄스 주니어, 트레이딩뷰
일반적인 상승세로 돌아온듯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일 코인시황에서 언급한 추세선을 따라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만8000달러 돌파도 가능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목표 가격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추세선은 다른 지표와 함께 가격 움직임의 방향과 강도를 가늠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위 차트에서 추세선은 RSI와 함께 사용된다. 과매수 수치가 과매수 차트 상에서는 70 이상을 나타내지만, 일일 차트에서는 60을 나타내며 과매수 임계값 아래로 떨어진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13일경 시작된 일반적인 상승세를 유지해오다 전날 이른 아침 급격히 상승한 후 다시 일반적인 상승세로 되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RSI)/미국 달러 일별 차트. 출처=글렌 윌리엄스 주니어, 트레이딩뷰
파생상품 시장도 긍정적
비트코인 펀딩비는 지난 3일 잠시 음수로 전환된 후 다시 양수로 돌아왔다. 펀딩 금리란 거래소에서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을 의미하며 시장 심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펀딩비가 양수면 비트코인 매수를 원하는 거래자(가상자산에 긍정적 견해)가 매도를 원하는 거래자(가상자산에 부정적 견해)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의미한다. 펀딩비가 음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펀딩 금리가 플러스면 가상자산 거래자가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음을 나타낸다. 비트코인 펀딩 금리는 7월 1일 이후 5일을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펀딩비. 출처=크립토퀀트
알트코인 소식
■ “이더리움 통합 후 포크 영향 크지 않을 것”: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는 통합 이후 이더리움 플랫폼이 “다른 포크에 의해 크게 손상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더리움 백워데이션 현상 심화:
이더리움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선물과 현물 간의 가격 역전 현상)이 2020년 이후 가장 심화하고 있다. 이는 거래자들이 이더리움 작업증명 분할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거래자들은 변동성을 견디기 위해 현물 시장에서 이더리움을 구매하고 선물을 판매해 왔다.
■ 드라고마 투자자, 350만달러 러그풀의 희생자로 전락:
폴리곤 기반 웹3 게임 드라고마(Dragoma) 자금이 중앙집중식 거래소로 빼돌려졌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하루아침에 러그풀(rug pull: 가상자산 개발자의 투자 회수 사기 행위)의 희생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