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쇼크'에 급락한 비트코인, 소폭 상승해 2만달러 회복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후 급락한 암호화폐(가상화폐)의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하며 2만달러를 회복했다.
30일 오전 7시 40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31% 오른 2만1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늦은 밤 2만달러를 회복한 후 2만달러~2만300달러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4.91% 상승한 1583달러,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2.13% 오른 32.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0.33달러에 거래되며 0.13% 하락했다.
같은 시각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10% 오른 2766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후 2만달러 아래로 급락한 비트코인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각)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가계와 기업의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당분간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지난 29일 기준 39.65점, '공포'로 집계됐다. 전일 집계된 34.13점, '공포'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해당 지수는 0과 가까울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과 가까울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