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갈팡질팡하는 투자자…공포-탐욕 지수 ‘중립’ 유지
비트코인이 큰 호재 없이 5000만원대에 머무르면서 투자자들이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유동성마저 경직돼 있다 보니 선 뜻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48.9로 중립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높다는 뜻으로 통상 코인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울 경우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돼 시장이 활기를 띤다는 것으로 탐욕 상태로 본다. 0~40은 공포, 40~59는 중립, 60~100은 탐욕으로 구분된다.
중립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그만큼 시장 진입에 고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시장의 변수가 확대된 상황에서 금리인상까지 겹치며 투자 판단을 제 때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거래량이 극적으로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자칫 고점 진입 후 손해를 크게 볼 수 있다는 계산도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일 거래량은 62억달러로 이달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지난 3일(86억달러) 대비 27.9% 줄어든 상태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1비트코인은 4990만1000원으로 전날 대비 1% 하락했다. 빗썸에서는 0.9% 내린 498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38만3000원, 338만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