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 파월 ‘발언’에 비트코인↑‥위험 선호심리 되살아나
비트코인이 모처럼 만에 5000만원선을 회복했다. 그간 비트코인은 러시아발 우크라이나 침공 및 제재 가능성에 대해 4% 이상 하락해 왔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갈등과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함께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여기에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현재 0.00~0.25%인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힌 것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연준은 0.25%포인트 보다는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점쳐졌는데 연준이 0.25%포인트 인상에 머물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등에 대한 선호심리가 다시 위험 자산 선호 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의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고 발언하면서 가상화폐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및 외신에 따르면 양국 협상단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금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내 군사작전 중단 등 내용이 담긴 평화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꺼려졌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다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비트코인은 5000만원선을 넘보고 있다. 17일 오후 4시 5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4983만9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93% 올랐다. 오전 11시경에는 5109만9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1.88% 오른 4979만6000원에 거래됐다.
다만 현재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금일 오후 1시 50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1비트코인은 4976만5000원으로 전일 대비 -0.61% 하락했다. 이더리움 또한 340만6000원으로 전일 대비 -0.99% 하락했다.
한편 현재 러시아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평화 협상이 이어지면서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