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바일 뱅킹 '데이브', 암호화폐 결제 나선다…FTX US, 1억 달러 지원
미국 모바일 뱅킹 앱 데이브가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FTX US와의 협력을 통해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는 핀테크 앱 대열에 합류한다.
2022년 3월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모바일 뱅킹 앱 '데이브(Dave)'는 FTX U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데이브는 자사 플랫폼에 디지털 자산 결제 시스템을 통합할 계획이다. FTX US는 독점 협력업체로서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데이브는 FTX벤처스에서 1억 달러(약 1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FTX벤처스는 2022년 1월 출범한 FTX 산하 투자 사업부다. 전 세계 블록체인 및 웹3.0 기술 확산을 위해 암호화폐 분야 기업이나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진 기업에 투자할 2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전환사채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알려졌다. 데이브는 자사 암호화폐 사업 전략을 지원하는 데 투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브렛 해리슨(Brett Harrison) FTX US 대표는 "FTX는 디지털 자산의 광범위한 채택을 지원해줄 기업들과 협력하기 원했다"라면서 "이러한 점에서 데이브는 아주 적합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데이브는 예산 수립, 신용 관리, 현금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상장 핀테크 업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암호화폐 서비스를 지원하게 되면 600만 명 이용자들이 손쉽게 암호화폐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제이슨 윌크(Jason Wilk) 데이브 CEO는 "블록체인 기술은 전 세계 금융 시장을 공정하게 할 잠재력이 있다"라면서 "세계적인 리더인 FTX US와의 협력을 통해, 데이브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 진입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탐구하며 고객 경험도 개선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결제의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핀테크 업체들이 암호화폐를 채택하고 있다. 페이팔은 암호화폐 매매와 결제를 지원할 뿐 아니라 자체 스테이블코인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페이팔이 보유한 간편결제 앱 벤모는 암호화폐 캐시백 서비스, 암호화폐 가격 변동 푸시 기능 등을 제공 중이며, 블록(전 스퀘어)의 캐시앱은 라이트닝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비트코인 무료 송금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