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비트코인)는 3만달러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고 있는 듯하지만, 거래자들 분위기는 여전히 약세다.

일부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낮은 실적을 보였다. 이는 거래자들 사이에서 위험에 대한 선호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 하루 사이 비트코인은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MANA(디센트럴랜드)는 3% 하락했다. 이 가운데 LTC(라이트코인)는 4% 상승했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의 CBOE 변동성 지수(VIX)가 4일 연속 하락하며 주식시장도 혼조세를 보였다. VIX는 뉴욕 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옵션을 기반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예측하는 주요 지표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글로벌 주식시장은 하방 소진의 초기 징후와 함께 과매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다음 주에는 단기 구매자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3만달러 가격 수준이 유지되는 한 BTC 일일 차트에서도 유사한 모습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18일 오전 9시35분)

● 비트코인: 3만605달러(약 3881만원) +2.06%
● 이더리움: 2101달러(약 266만원) +3.28%

전통시장

● S&P500: 408 마감 +2.02%
● 금: 온스당 1814달러(약 230만원) +0.04%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2.97%


실현 손실 급증

지난주 매도세는 비트코인 보유자들 사이에서 실현 손실의 급증으로 이어졌다.

아래 차트는 작년 5월 매도세 이후 고점에 도달한 실현 시가총액 대비 실현 손실 현황을 보여준다. 대개 손실 급증은 약세장 초반이나 후반에 나타나며, 2018년 및 2019년에도 유사한 상황이 전개된 바 있다. 

비트코인 시장 가격이 비트코인 보유자의 평균 비용기준 아래로 내려가면 손실이 발생한다. 실현가격(총 비용 기준)은 마지막으로 이동한 시점의 총 코인 가치의 합계를 순환 공급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현재 실현가격은 2만3000달러 및 2만4000달러 정도다. 이는 BTC의 중요한 지원 수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전 약세장 사이클을 보면, 비트코인은 매수자가 매수 포지션 축적을 시작하기 전 약 100일 동안 실현가격 이하로 거래할 수 있다.


BTC 상대적 실현 손실. 출처=글래스노드
블록체인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 3만달러 근처에서 강력한 매수 활동을 보여준다. 

그러나 장기 지표를 보면, 약세 사이클이 저점에 도달할 때까지 신규 매수는 단기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아래 차트는 비트코인 시장가격을 실현가격과 비교한 MVRV 비율의 제트 스코어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제트 스코어는 보통 약세장 후반부에 나타나는 극단적으로 낮은 수준은 아니다. 


BTC MVRV 제트 스코어. 출처=글래스노드
알트코인 소식

■ 에이프코인 네트워크 이전 논의 중:

대체불가능토큰(NFT)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BAYC) 생태계에 연결된 ApeCoin(에이프코인) 분산형 자율조직(DAO)이 기본 토큰 APE를 이더리움에서 이전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유가랩스의 ‘아더사이드’ 메타버스 토지 판매를 위한 NFT 채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거래 수수료로만 1억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에이프코인DAO 이사회는 네트워크 이전 제안을 논의 중이며, 아발란체와 플로우도 같은 타 블록체인을 고려하고 있다.

■ 앤드리센 호로위츠, 연례 보고서 발간:

유명 벤처 투자업체 앤드리센 호로위츠(A16z)가 연례 보고서 ‘가상자산의 현황’을 발표했다. A16z는 작년 여름 22억달러를 유치하며 가상자산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저명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보고서는 현재 가상자산 시장의 침체, 웹3의 이점 및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지배력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 로빈후드, 신규 지갑 만든다:

가상자산 중개 플랫폼 로빈후드가 디파이와 NFT 거래자를 위한 웹3 가상자산 지갑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로빈후드의 조안 톰슨은 “신규 지갑은 가상자산 ‘고급’ 사용자를 수용해 기존 지갑과 별도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늦어도 2022년 말까지는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