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의 행보에 비트코인 향배 결정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의 행보에 비트코인 향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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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비트코인)는 이번주 초 약 3만1700달러까지 일시적으로 반등한 후 결정적 포인트인 3만달러를 향해 다시 하락하고 있다. 

현재 BTC는 3만2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TH(이더리움)는 1.28% 하락해 1796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및 전통시장 분석가들은 오늘 열릴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뿐 아니라 각국 중앙은행의 결정에 따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서 이론적으로는 이들의 고정수입 자산이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훨씬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게 사실이다. 자연히 미국 외 국가의 통화가 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현상은 비트코인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들 국가의 통화는 보통 달러로 표시되고, 추세도 주요 지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움직임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외환 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분석가는 “ECB의 긴축정책으로 우리는 훨씬 더 공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하기 시작했다”며 “이것은 엄청난 달러 강세에 대응하는 수단이 될 것이다. 하반기에는 달러 약세가 예상되는데, 이는 연준의 조치 때문이라기보다 각국 중앙은행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오라클 네트워트 제공업체 체인링크가 스테이킹 보상을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기본 토큰 LINK는 지난 5일 동안 25%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8일 기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전통시장의 경우 원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9일 오전 10시30분)

● 비트코인: 3만280달러(약 3803만원) -2.67%
● 이더리움: 1796달러(약 225만원) -1.28%

전통시장

● S&P500: 4115 마감 –1.11%
● 금: 온스당 1853달러(약 232만원) +0.30%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3.03%


BTC-주식 연결성 약화

지난 몇 달간 많은 기관투자자가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면서 BTC는 미국 주식, 특히 기술주와 밀접하게 거래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그 연결고리는 다소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이번주 발표된 월간 보고서에서 BTC와 주식의 상관관계 감소에 대한 몇 가지 단서를 제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BTC 60일 상관관계는 지난 한 달 동안 감소했다. 분석가들은 두 자산 사이에 ‘맥락적으로 큰 구분’이 없을 수 있다고 가정했다.

보고서는 이어 “시장은 여전히 테라 생태계의 붕괴로 인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낙진을 다루고 있다”며 “그러나 새로운 기금 유치, 이더리움 합병, 광범위한 기관의 채택, 지속적인 애플리케이션 성장 같은 강력한 역풍은 가상자산 시장의 젊음과 성장 잠재력, 기술 각도를 강조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금 같은 상황이 BTC에 좋을지 나쁠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그러나 보고서는 가상자산 거래자들이 낙관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즉, 전통시장이 점점 악화하는 경제 상황과 불확실한 이자율 전망으로 씨름하는 동안 BTC는 이 모든 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S&P500 지수와 BTC 상관관계 그래프. 출처=제네시스 트레이딩

알트코인 소식

■ 이더리움, 지분증명으로 한 발 더 가까이:

곧 있을 병합을 앞두고 진행된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최종 리허설’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롭스텐 테스트 네트워크는 작업증명 실행 레이어를 비콘 체인의 지분증명 합의 체인과 병합하는 데 성공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해당 절차는 기본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단 몇 개월 만에 완성하게 될 절차와 동일하다. 이번 전환은 ETH를 근본적으로 변경하여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신규 ETH 토큰 발행을 제한함으로써 ETH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뉴욕 규제기관의 새로운 규칙:

뉴욕주 금융감독국(NYDFS)이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해 첫 번째 공식 지침을 발표했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뉴욕주에서 거래되는 스테이블 코인은 특정 자산으로부터 완전히 뒷받침되어야 하며, 이들 자산은 발행자의 운영 자금과 분리되어야 한다. 또 이 같은 사실을 감사기관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증명받아야 한다. 뉴욕 당국의 이러한 조처는 UST(테라 스테이블 코인) 몰락이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여러 규제기관은 가상자산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 시티은행 “테라 사태, 가상자산 채택 늦춰”:

시티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테라 붕괴 이후 변동성이 커지며 가상자산 채택률이 한층 줄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LUNA(테라)가 몰락할 즈음 거래량과 활성 주소가 급증해 사용자 채택률이 크게 증가했지만, 이러한 증가는 이내 이전 수준, 혹은 그 이하로 되돌아갔다. 상당수 가상자산은 고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하락세가 가속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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