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달러 돌파 시도, 알트코인도 상승세
BTC(비트코인)가 2만달러 돌파를 연이어 시도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다른 가상자산도 상승세를 보였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20일 오전 10시30분)
● 비트코인: 1만9844달러(약 2548만원) +5.23%
● 이더리움: 1082달러(약 139만원) +9.98%
전통시장
● S&P500: 3674 마감 +0.2%
● 금: 온스당 1840달러(약 237만원) -0.5%
● 나스닥: 10,798 마감 +1.4%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29,888 마감 –0.1%
비트코인 2만달러 회복, 다른 가상자산도 반등
전날 상승으로 비트코인은 2만달러 임계값을 회복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이번 급등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확신하진 못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8% 이상 상승해 오늘 아침 기준 2만500달러에 거래됐다. 전날에는 1만7800달러 아래까지 급락하며 2017년 12월 강세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하락으로 비트코인은 지난 상승장의 고점 아래로 떨어지며 이전 사이클의 고점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론을 뒤집었다.
ETH(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가격 패턴을 보이며 1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근 5년 만에 최저치다. 그러나 오늘 아침 기준, 전일 대비 13% 이상 오른 11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LTC(라이트코인), AXS(액시 인피니티)가 한때 17% 이상 급등하며 기타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중개업체 비트불의 조 디파스쿠알레 CEO는 “우리는 1만9000~2만달러, 그리고 1만6000~1만7000달러를 관심 영역으로 지켜보고 있었는데, 비트코인은 후자에서 반등했다”며 “그러나 2만달러 선을 유지하지 못하면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볼 순 없다“고 언급했다.
뉴욕 증시 나스닥은 17일 1.4%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공포의 한주’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소폭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가 대거 포진해 있는 S&P500 지수는 지난주 약 5.8%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이는 이전 고점 대피 최소 20% 하락한 수치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높은 인플레이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지속적인 경제적 여파,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증가에 대해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2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미국뿐 아니다. 최근 에너지 가격의 지속적 상승으로 각국 중앙은행은 속속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스테이블 코인 UST(테라USD)의 붕괴로 인한 일련의 위기 상황을 견뎌내고 있다.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셀시어스는 지난주 인출 중단을 선언했으며, 가상자산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스 캐피털은 최소 4억달러의 청산을 당한 후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코인베이스와 기타 주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역시 급격한 감원 조치를 단행했다.
비트불의 디파스쿠알레는 “옵션 만료로 향후 며칠간 가상자산 가격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러나 연준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입장을 바꾸거나 최소한 입장을 완화할 때까지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