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산 일제히 반등, 소형 알트코인 실적에 주목
주요 가상자산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 전반의 매도세로 BTC(비트코인) 가격이 52주 최저치로 하락한 지 3일 만이다.
BTC와 ETH(이더리움)는 모두 약 5% 상승해 각각 2만1158달러, 1146달러에 거래됐다.
주식도 상승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8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4% 올랐다. 최근 S&P500은 2020년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아케인 리서치는 “BTC는 작년 5월 이후 변동성이 가장 큰 한 주를 보낸 뒤 소폭 상승했다”며 “이것이 투자자들에게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줄 순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는 “최악의 상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고객에게 보낸 서한에서 “약세장은 경기 침체가 오거나 그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튜 터틀 CEO도 “최근 반등은 단기적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더 강력한 매도세가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타 알트코인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EGLD(엘론드), BSV(비트코인SV), HNT(헬륨)은 51%나 급등했다.
소규모 알트코인은 이번 달 BTC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락 폭도 컸다. 아케인 리서치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하위 50개 가상자산 실적을 추적하는 ‘소형 지수’는 27% 하락했다. 그러나 BTC는 35% 하락해 모든 지수를 하회했다.
아케인 리서치는 “소규모 가상자산에서 이렇게 강력한 성과를 보인 것은 실로 오랜만”이라며 “하락장에서 소규모 자산이 BTC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언급했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22일 오전 10시)
● 비트코인: 2만593달러(약 2667만원) -0.16%
● 이더리움: 1117달러(약 144만원) -0.87%
전통시장
● S&P500: 3776 마감 +2.77%
● 금: 온스당 1834달러(약 237만원) -0.22%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3.31%
퍼포스 비트코인 ETF의 막대한 유출은 자산의 절반이 분실되는 결과를 낳았고, 주말 폭락 전 5억달러 규모의 BTC 매도 압력으로 이어졌다. 출처=unsplash
대형 비트코인 ETF의 막대한 유출이 BTC 폭락 부추겼을 듯
지난 17일, 세계 최대의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퍼포스 비트코인 ETF의 관리 자산 절반이 유출됐다. 이는 다음 날 BTC 폭락을 부추겼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퍼포스 비트코인 ETF에서 17일 2만4510개의 BTC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하루 만에 이토록 많은 양의 BTC가 유출된 건 작년 4월 캐나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유출로 해당 펀드는 17일 가격으로 BTC 5억달러어치를 매도했다. 아케인 리서치는 “이 같은 상황은 이미 불안정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매도 압력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며 “대규모 유출은 막대한 청산으로 인한 강제 매도 때문일 수 있다. 2만4000달러에서 BTC 강제 매도는 지난 주말 BTC가 1만7600달러로 하락한 원인으로 작용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트코인 소식
■ 디파이, 부동산 시장 진출:
실물 자산을 디파이(탈중앙화금융, DeFi)로 전환하는 스타트업 텔러 프로토콜이 부동산 대부업체 타워 펀드 캐피털과 손잡는다. 이번 제휴로 유동성을 공급자는 타워 펀드 캐피털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 USDC(US달러코인)를 사용, 이자 수익을 낼 수 있다. 타워 펀드 캐피털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은 업체로 1억4000만달러의 부채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텔러 프로토콜은 디파이 투자자에게 여행 보험회사에 자본을 빌려주고 수익을 내는 상품도 출시한 바 있다.
■ 카르다노 업그레이드 지연:
카르다노 블록체인 개발 연구소 IOG가 기술적 버그로 인해 지난 20일로 계획된 카르다노 테스트넷에서의 바질 하드 포크 출시를 잠정 연기했다. 회사는 “바질은 카르다노의 확장 기능을 향상시킬 네트워크 업글레이드로 이달 말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르다노의 ADA는 지난 24시간 동안 1% 상승하여 BTC의 5% 상승 폭을 하회했다.
■ 솔라나 고래들, 자금 이동:
솔라나 기반 대출 플랫폼 솔렌드의 거버넌스 중심에 있는 대규모 지갑이 수백만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옮기기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청산될 경우 수억달러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전염’ 위험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해당 지갑은 솔렌드 SOL 토큰 풀의 95%를 USDC 차입분의 88%를 예치했으나 토큰 가격이 40% 이상 하락하며 마진콜에 가까워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