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 규제안(MiCA)이 유럽의회를 통과했다. 유럽 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각종 규제와 산업 진흥에 대한 명확한 법률적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법안이다.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 블록은 EU 산하 경제통화위원회(ECON)에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 31표, 반대 4표, 기권 23표로 규제안이 통과됐다고 전했다.

다만, 규제안에서 친환경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암호화폐 채굴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작업증명(PoW) 기반 자산을 제한하는 내용은 제외됐다.

규제안 통과 직후 경제통화위원회의 스테판 베르거 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MiCA 법안이 통과됐다. 유럽의회가 전 세계적인 표준을 설정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시장 친화적인 암호화폐 규정을 위한 길을 열었다. 암호화폐 시장에 좋은 날"이라고 언급했다.

유럽 암호화폐 규제안이 경제통화위원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규제안은 조만간 유럽 이사회 및 유럽 집행위원회로 넘어가 심의를 거치게 된다. 통과될 경우 EU 회원국 전체에 해당 규제안이 적용될 예정이다.

출처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http://www.digita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