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스테이블 코인 UST 휴지 조각에

테라 스테이블 코인 UST 휴지 조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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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테라 스테이블 코인)의 폭락으로 인한 악영향이 가상자산 시장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LUNA(테라)는 지난 24시간 동안 무려 96%가 폭락하며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LUNA는 스테이블 코인 UST의 변동성에 대한 완충 장치 역할을 해왔으나 극도의 매도세에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FG)는 달러에 대한 UST 가치 연동을 1:1로 유지하기 위해 전체 보유량을 BTC(비트코인) 거래소로 옮겼다.

이 가운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법정화폐 대신 널리 사용되는 대규모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금지 조처를 고려하고 있다.

BTC는 지난 24시간 동안 6% 하락했다. 같은 기간 ETH(이더리움), SOL(솔라나)은 각각 9%, 30% 하락했다. BTC는 알트코인보다 위험성이 낮아 대개 하락장에서는 알트코인보다 높은 실적을 보인다. 


가격

가상자산(한국시간 12일 오전 10시51분)

● 비트코인: 2만9524달러(약 3772만원) -3.92%
● 이더리움: 2133달러(약 272만원) -8.78%

전통시장

● S&P500: 3935 마감 –1.65%
● 금: 온스당 1853달러(약 236만원) +0.71%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2.92%


BTC 거래량은 이전 증가 시점보다는 낮았지만, 최근 며칠 동안보다 증가했다. BTC가 2만9500달러에서 3만만달러 선에서 안정화됨에 따라 이 같은 거래량 증가는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 

아케인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한 달 동안 감소하고 있는 현물 거래량을 고려하면 최근의 거래량 급증은 특히 흥미롭다”며 “작년 여름 이후 올해 4월에 BTC 현물 거래량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의 변동성 증가로 거래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변동성 회복

BTC 전월 내재변동성도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변동성 급등은 단기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거래자들은 더 큰 변동성을 기대하고 있다.

QCP 캐피털은 “이번주 옵션 거래 데스크에서 대규모 풋 수요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BTC 및 ETH의 폿옵션과 콜옵션 차이를 보여주는 리스크 리버설(risk reversal)은 –8%에서 –15%로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QCP는 단기적으로 더 큰 변동성을 예상했다.


BTC 내재 변동성. 출처=스큐
아래 차트는 BTC의 풋/콜 비율의 상승을 나타내며, 이는 옵션 거래자들 사이의 약세 분위기를 시사한다. 해당 비율은 지난 2월 가격 상승 직전에 나타난 수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BTC 영구 스왑 시장에 대한 미결제약정 규모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파생상품 거래자들 사이의 레버리지 증가를 의미하며, 보통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이어진다.

그럼에도 롱(매수) 포지션에 대한 펀딩비는 중립적이며, 이는 현재의 시장 압박에도 불구하고 일부 거래자들은 여전히 BTC에 대한 노출을 늘릴 의향이 있음을 의미한다. 대개 매도세가 발생하면 펀딩비는 하락한다. 


BTC 풋/콜 비율. 출처=스큐

알트코인 소식

■ 테라 폭락:

테라 블록체인의 기본 토큰 LUNA가 하루 만에 96% 폭락하며 1달러대로 떨어졌다. LUNA는 UST의 가격 충격을 흡수해야 하지만, UST의 디페깅 현상이 지속하며 LUNA는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되었다. 일부 거래자는 선물 시장에서 LUNA에 베팅했지만, 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청산 금액은 1억600만달러에 달했다. 

■ 스테이블 코인 전반으로 타격 확대:

UST의 위기는 다른 알고리듬 스테이블 코인에도 엄청난 타격을 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디파이 프로토콜 웨이브의 스테이블 코인 USDN(뉴트리노USD)가 가장 먼저 흔들렸다. USDN은 일부 거래소에서 디페깅(가치 연동 불일치) 현상이 발생해 80센트 아래로 떨어졌고, WAVES(웨이브)는 하루 만에 26% 하락했다. 델피 디지털은 “스테이블코인 FRAX(프랙스), FEI(페이 프로토콜), USDN 등은 기본 설계 및 취약점이 유사하므로 UST와 같은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 스테픈 성장: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의 ‘무브투언(M2E)’ 애플리케이션 스테픈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테픈은 사용자가 걷거나 조깅을 하면 가상자산으로 보상해주는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이다. 출시 후 몇 달 만에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30만 명 이상으로 성장했으며, 기본 토큰 GMT는 3월 출시 가격의 17배에 거래되고 있다. 펀드스트랫의 윌 맥에보이는 “스테픈은 장기적으로 가치를 지니는 상품”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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