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 판매 감소에 가상자산 상승
가격 행동
신규 주택 판매 12.6% 감소, 가상자산 상승
대부분 가상자산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비교적 긍정적인 경제 뉴스에 BTC(비트코인)와 ETH(이더리움)는 각각 2%, 4.8% 상승했다. DOT(폴카닷), AVAX(아발란체)도 4% 이상 높게 거래됐다.
미국 상무부는 7월 신규 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2.6% 감소해 2016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주택 판매 감소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접근이 경기 침체 없이 경제를 둔화시키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조슈아 림 파생상품 책임자는 “거시경제와 관련한 부정적인 뉴스가 긍정적인 뉴스로 전환되고 있다”며 “미국의 주택 판매 감소 수치는 연준이 기존의 매파적 태도를 다소 완화하는 계기로 작용함으로써 달러는 약세로, 가상자산은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의 관심이 온통 25일 시작되는 연준 이사회 경제 정책 심포지엄에 쏠리며 가상자산은 다소 불안한 한 주를 시작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6일 와이오밍주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의 연사로 나선다. 이를 통해 향후 금리 인상의 방향이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주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연준의 향후 방향, 특히 9월 금리 인상과 관련해 투자자들을 불안에 빠트렸다.
연례 심포지엄을 앞두고 대부분 가상자산은 22일 하락했지만, 이후 약세 감정은 둔화했다. 이는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7월 주택 판매 결과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화 정책에 대한 투자자 심리를 측정하는 CME 페드워치 결과, 투자자들은 현재 어떤 사실을 믿어야 할지 확신이 없는 상태로 나타났다. 이들은 22일 0.75%bp 추가 인상 가능성에 57%를 베팅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어제는 0.05%bp 인상에 58.5%를 베팅하며 결과가 뒤집혔다. 이는 일주일 전과 거의 같은 수치다.
0.05%p, 0.75%p 인상 모두 시장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최근 연준 관계자의 발언을 비둘기파적 입장으로 해석했다. 0.75%p가 인상될 경우,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이달 초 CPI 수치보다는 물가 상승을 더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19일 10% 급락한 것을 포함해 지난주에만 거의 12%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