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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리스크: 시간이 갈수록 무디어져 간다

지정학적 리스크: 시간이 갈수록 무디어져 간다

비트베이청담점 0 536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감이 글로벌 증시에 부담을 연일 안겨주고 있는 요즘입니다. 주말 내내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군사적 충돌이 있고,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심했다는 발언 속에 금융시장 피로도는 극에 이르기도 하였습니다.
그나마 오늘 아침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중재하여 미-러 정상회담이 곧 있을 것이라는 뉴스에 증시가 낙폭을 줄이긴 하였습니다만 그다지 속 시원한 반등은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마음을 뒤흔드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시간이 흘러갈수록 점점 무디어져 가게 됩니다.

주식시장은 긴장감과 분위기를 더 두려워한다.

 
주식시장이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반응하는 모습 속에서, 문득 학창 시절 반 전체가 체벌을 받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요즘은 학교 체벌이 사라졌습니다만, 중장년 이상 세대는 학교에서 거의 매일 체벌을 경험하였지요. 특히 학생주임 선생님이 문제가 있는 반 전체를 체벌할 때는 그 반 전체가 덜덜 떨던 기억이 납니다.
맨 처음 체벌 받는 친구의 모습 뒤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다 보면 순간순간이 두려움으로 가득 차지만, 정작 자신의 체벌 받는 차례가 오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일까요? 옛말에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라는 속담이 있었으니 말입니다.
 
연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곧 침공할 것이다. 우크라이나 근방에서 폭탄 소리가 난다. 탱크에 Z 표시를 한 묘한 군대가 이동 중이다. 우크라이나 국경에 러시아가 군대를 증파하고 있다 등처럼 같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전 세계 주식시장은 출렁거리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마치, 체벌을 기다리던 학생들 속마음처럼 말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반복되면 점점 무디어지고, 어느 순간 그러려니.

 
그런데 말입니다. 체벌을 일상처럼 맞는 친구들을 보면 그냥 담담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아 삐리리~ 학생주임 또 저러네 금방 다녀올게”
 
지정학적 리스크도 비슷합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출현한 초반에는 모두가 놀라고 두려워합니다만, 시간이 흘러갈수록 점점 무디어집니다.
처음에는 100의 강도로 시장이 반응하였다면, 다음번에는 90, 그 다음번에는 80으로 점점 줄어들어 가지요. 그러다 어느 순간 해당 악재에 대한 키워드가 증시에 등장해도 그냥 그러려니 하며 증시는 무덤덤하게 지나갑니다.
 
이를 우리는 2020년 3월 이후 코로나 팬데믹 쇼크에서 노골적으로 관찰하였습니다.
처음 팬데믹 쇼크가 발생하였을 때는 지구가 멸망할 듯 증시가 100의 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였지만, 그 이후에 사상 최대 확진자 숫자가 발표되었더라도 증시 민감도는 90정도로 줄어들고, 점점 확산세에 있더라도 뭔가 이상하게 시장 충격이 약해지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면서 코로나 키워드 자체는 증시에서 직접적인 악재로서의 생명력이 사라졌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점점 무디어져 가다가 D-day가 되레 변곡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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