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생들 문해력은 어떨까?를 보고 생각한 프로그램에서 과장한점(뇌피셜)

요즘 학생들 문해력은 어떨까?를 보고 생각한 프로그램에서 과장한점(뇌피셜)

nleqxw 0 213

 



 



개드립에 올라온글을 보고 느낀바가 있어 간단하게 정리해본다.



 



편집본을 보면 고2 학생들이 가제를 모르는 내용부터 시작한다.



 



가제.PNG



 



솔직히 여기서 나도 약간 충격을 받았는데, 칠판을 보면 이미 4개의 단어가 붙여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단어를 모를때 마다 하나씩 적어서 붙였으니 가제는 수업중 모르는 5번째 단어였던 것.



그럼 편집본에서 어디가 제일 처음이냐? 바로 3번째 단어인 양분이다.



아래짤을 보면 양분이라는 단어 역시 아이들이 제대로 알지못하는 단어로 나오는데



 



2양분.PNG



 



 



근데 선생님이 양분이라는 단어를 적어내려면서 한마디 말을 덧붙인다.



" 확실하게 설명하지 못하면 모르는거야"



 



1양분.PNG



 



나는 위짤에서 어렴풋이 갈피를 잡을 수 있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단어를 사전적 정의 그대로 외우지 않는다.



약간 관념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와 매칭시키거나 비슷한 단어와 엮어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의 양분을 생각해보면



에너지가 되는것. 자양분? 힘이 되는것. 경험적인 토대. 영양성분?



이정도로 기억하는게 대부분이지 



 



[명사] 영양이 되는 성분.



이라고 사전적 정의를 그대로 외우는 경우는 잘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위의 가제 사태가 벌어진것이다.



가뜩이나 수업받는 중인데 내가 떠오르는 이미지만으로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을지 확신이 안드는거다.



아 그냥 나는 정확하게는 모르나보다하고 그냥 모르겠어요하고 넘어가는거지.



 



 



 



3위화감.PNG



 



위의 위화감 몰라요. 도 이러한 분위기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생각된다.



위화감을 이미지적으로 어림짐작은 하지만



뭐 어색한 느낌, 이상하다 생각되는 분위기 이정도는 바로 떠오르지만



위화감의 사전정 정의인 



 



[명사] 조화되지 아니하는 어설픈 느낌.



을 바로 떠올리기는 쉽지 않은것이다. 그래서 그냥 모른다고 퉁치고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4단어들.PNG



 



위짤을 보면 학생들이 모른다고 한 단어들이 나오는데



이 단어들의 사전적 정의를 생각해보면 바로 떠오르지는 않는다.



그리고 난 이게 지극히 정상이라고 생각한다(내가 모자란걸 수도 있다)



 



아 난 사전적정의 명확하게 아는데! 라고 하는사람은



아래 짤을 보고 떠올려보자



 



6변호.PNG



 



 



너 변호의 사전적정의 떠올릴 수 있냐?



 



내가 생각을 떠올린 과정은 이렇다.



 



누군가를 변호하는거요! - GNU



피고를 대신해서 법리를 다퉈주는거요 -> 민사는 원고도 변호사 쓰던데... 



대신 말해주는거요! - 아니고



법정에서 의뢰인을 대신해서 법리를 다퉈주는 행동이요! - 너무법적인가



누군가를 대신해서 말로 보호해주는거요 - 애매한데



정도로 진행됬는데 



 



사전적정의는



 



1. 남의 이익을 위하여 변명하고 감싸서 도와줌.



2. [법률 ] 법정에서, 검사의 공격으로부터 피고인의 이익을 옹호하는 일.



 



라고한다.



 



여튼 " 확실하게 설명하지 못하면 모르는거야"의 파급력이 생각보다 컸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이유를 뽑자면 바로 전문용어화 혹은 사어화 되고 있는 단어들이다.



짤에서는 보모, 출납원이 나왔다.



 



5보모.PNG



 



7출납원.PNG



 



출납원부터 가자면 이미 일상생활에서는 캐셔라는 단어가 완벽하게 대체했다.



출납원은 회계쪽에서나 등장하는 단어로 거의 전문용어화 되었다고 본다.



그를 뒷받침 하는 증거로 알바천국에 가서 출납원이라고 검색하면 하나도 안나온다. 근데 캐셔라고 검색하면 몇십페이지에 걸쳐 등장한다.



아 물론 전문용어화 되었다고 해도 단어 자체를 아는건 중요하지만 고2는 2004년생일텐데. 04년생이 출납원을 알 필요가 있었을까...



 



그리고 보모. 보모역시 시대상, 문화를 반영하는 단어이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가정도우미, 통칭 아주머니가 거의 대체했다고 본다.



요즘 누가 "집에 보모분이 계셔"라고 하냐. "집에 도우미분 계셔"라고 하지.



 



하지만 근본주의자는 있기마련이고 그사람은 아래짤을 보자



 



 



8이마트.PNG



 



이거 정답이 뭐라고 생각하냐?



확실하지는 않지만 정답은 쌀집 혹은 싸전일 가능성이 높다.



싸전은 거상해본 애들이나 알만한 단어고 쌀집하면 SK하이닉스나 떠올리지 누가 곡물을 파는 가게라고 명확하게 떠올리겠는가.



시대가 변했고 그에따라 쓰이는 단어가 달라졌으니 가르쳐주지 않으면 모를만하다.



특히 뭐 책을 안읽는다 뭐다하는데 고전안읽고 현대 서적만 읽었을지 누가아냐고 총균쇠에 쌀집이 나오냐 보모가 나오냐



메리포핀스 모를수도 있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체정의인데



 



9cf.PNG



 



상업광고가 상업광고지 뭐긴뭐에요!



상업적인 광고요!



CF? CF가 커머셜 필름이니까 직역하면 상업광고잖아...



 



 



뭐 이러저러한 이유로 약간 과장된 감이 없지않아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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