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 시절의 가정교육은 인격형성에 정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함.

다같이 원피스의 루피해적단을 보면서 가정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자.

1. 밀집모자 루피

루피의 아버지는 몽키.D.드래곤으로 작중 세계정부에 반기를 들고 국가전복을 꾀하는 테러집단의 수장이다.

(세계 최악의 범죄자로 불리는 사람이 바로 아버지다...)

정치적인 관점에 따라 범죄자가 아닌 혁명가로써 평가받을 수도 있는 입장이지만 일단은 범죄자의 자녀인 루피는 아버지나 어머니로부터 가정교육을 받지 못했다. 아버지의 직업이 아들의 신변을 

위협할 수 있고 나아가 아버지 본인에게까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일까. 루피는 아버지를 

전혀 기억도 못하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분리되어 할아버지에게 보내진다. 

이 불쌍한 어린 아이에게 할아버지의 사랑이 아버지의 빈자리를 대신했으면 좋았으련만.

가정 교육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할아버지는 손자의 교육을 자신이 아닌 다른 이에게 맡겨버린다.

바로 범죄자 집단에게. 

해군 본부에서 활동하는 중장 계급의 할아버지가 손주 한 명 돌보기 힘들어서 조무래기 산적 집단에 맡겼다. 우리나라로 친다면 국방부 장관이랑 친구인 전쟁 영웅 투스타가 손자를 어디 뒷골목 양아치 집단에게 맡겼다고 생각해보자.  

당연히 제대로 된 가정 교육을 받을 수 없었고, 결국 이 아이는 커서 범죄자가 되겠다는 꿈을 꾼다.

조부모가 조금더 관심을 끌고 나은 환경으로 유도했다면 그의 꿈은 범죄자가 아닌 정의의 사도가 되었을 수도 있다.

아버지와 비슷한 최고의 범죄자, 해적왕을 꿈꾸게 된 아이. 이 아이에게 올바른 가정교육을 가르쳐줄 사람이 있었다면 이 아이는 최강의 해병을 꿈꾸었을지도 모른다... 

2. 도둑 고양이 나미

루피해적단의 항해사를 전담하고 있는 나미는 안타까운 과거의 소유자다. 어떤 이유인지 부모를 잃은 상태에서 언니 노지코와 함께 벨메일이라는 여해병에게 발견된다. 벨메일은 죽음을 앞둔 상태였지만 이를 딛고 두 아이를 자신의 양녀로 삼아 함께 살기로 마음먹는다.

해병이었던 벨메일은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할 겨를이 없어 많은 부분에서 미흡했지만 나름대로의 노력을 간구해서 자식들을 키우게 된다. 

마을 사람들의 반대에도 개의치 않고 자식들을 키우기로 마음먹은 것... 

정말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어머니였을 것이다....

이런 부족한 양어머니였지만 그래도 자식들을 사랑으로 키우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벨메일은 마을을 습격한 아론해적단의 총에 생을 마감한다...

해적의 총에 죽게되는 벨메일...

나미는 해적들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아론해적단에 가입하고 도둑질과 거짓말, 속임수로 돈을 번다. 벨메일의 죽음으로부터 발생한 유년 시절의 공백이 어여쁜 여자아이의 삶을 범죄로 점철하게 된 것이다.

돈을 밝히는 수전노가 되버린 나미... 유아기의 경험이 사고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지대한지 알 수 있다...

양부모마저 죽게되며 안타까운 유년시절을 보내게 된 나미... 그녀의 범죄가담은 어쩌면 루피처럼 에방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3. 저격수 우솝

우솝의 아버지 야솝은 어린 아들과 아내를 두고 바다로 나가버린다.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가족들이 겪게될 생활고는 쉽게 유추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가족들이 겪게될 아픔도 뒤로한 채 아버지가 바다로 나간 이유는  

해적기가 부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솝의 아버지는 정신질환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 우솝은 어머니의 숨을 조금이라도 붙들기 위해 거짓말을 시작한다.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어머니마저 자신의 곁을 떠나려는 그 순간부터 우솝은 거짓말쟁이가 되어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어하게 된다.

집나간 아버지조차 진심으로 미워하지 못하고 어긋나버린 아이의 마음은 돌이킬 수 없게 된다.

그 뒤 매일마다 해적이 쳐들어 왔다며 거짓말을 해대는 우솝. 그의 거짓말 속에는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이 들어있다. 

매일 계속되는 그의 거짓말을 마을 사람들 모두 그저 알람 정도로 생각한다. 

아버지를 미워하지 않기 위해 범죄자를 옹호하던 아이는 결국 아버지와 같은 범죄자가 된다.

스스로에게 솔직해지지 못한다면, 거짓말 속에서 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 3명했는데 너무 힘드네여. 

4. 상디 - 모친 사망, 부친으로부터 출생을 부정당함. 8살 때 가출. 식당으로 갱생을 시작한 범죄자 밑에서 자람. 

5. 니코 로빈 - 부친 부재, 모친은 연구를 위해 섬을 떠나 마을 학자들에게서 길러짐. 반정부연구로 마을이 몰살당하며 모친의 죽음을 겪음, 이후 범죄자로 음지에서 살아남음.

6. 프랑키 - 해적 부모에게서 출생, 10살 때 부모로부터 버림받음. 목수에게 거둬졌으나 자신이 만든 무기들로 인해 스승이자 양아버지격이었던 목수가 죽게 만듦. 

이렇게 여러가지 사례들을 보며 유년시절 트라우마에 가까운 일들을 겪고 부모의 부재를 경험한 아이들이 범죄자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롤로노아 조로는 부모의 유무가 나오지 않았지만 범죄자가 되지 않기 위해 억울하게 나무에 달려 고통받는 중에도 루피의 해적단 가입을 거절합니다. 쵸파는 동물로 제외하고 브룩과 징베는 유년시절에 대한 정보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당신 곁에 만약 비슷한 상황의 아이가 있다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세요. 그 작은 손길이 한 생명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