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가 한국 반도체 기업 '매그나칩' 中 인수 막은 이유
변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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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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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삼성전자, 인텔 등을 초청해 연 '반도체 CEO 화상회의'에서 실리콘 웨이퍼를 흔들며 반도체 공급망 점검을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금융당국이 국내 반도체 기업 '매그나칩반도체' 측에 인수 거래를 위한 심사가 끝나기 전까지 모든 매각 작업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은, 바이든 정부가 무역갈등 국면에서 중국을 얼마나 견제하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TV·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구동칩을 만드는 기업인 매그나칩은 지난 3월 중국계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캐피털'에 14억달러(1조6000억원)에 인수됐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선 OLED 핵심 기술이 중국에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매그나칩은 그동안 미국 규제당국으로부터 매각 심사를 받아왔다.
미국 외교정책전문지 '포린폴리시'는 22일(현지시간) "미국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지도 않고, 기술의 직접적인 군사적 영향도 없으며, 미국 노동자와 지적재산권(IP)에도 관련이 없는 연매출 5억달러(약 5600억원)에 불과한 이 작은 한국의 반도체 기업에 대한 '매각 중지 명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경제 관계에서 중국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해석했다.
(후략)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5&aid=0004568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