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안 잡아가고, 수온도 딱.. 동해 오징어 대풍
변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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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8 23:29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 등으로 한때 어획량이 크게 줄어 ‘금징어’라 불렸던 오징어가 올해 동해안에 떼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해 어획량의 2배, 평년의 3배를 넘는 ‘오징어 풍어’다.
지난 25일 경북 포항시 구룡포수협 공판장에서 수협 직원들이 오징어 선별 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 구룡포수협27일 경북 포항 구룡포수협에 따르면, 포항 앞바다 등 동해안에 오징어 떼가 몰려들어 하루 평균 5만~6만 마리의 어획량을 기록하고 있다. 구룡포수협 관계자는 “특히 이달 들어서는 출항한 어선들이 한 척당 적게는 1000마리에서 많게는 5000마리쯤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잡은 오징어는 상품 가치가 있는 150~170g 정도의 중간 크기다. 이날 오전 채낚기 어선 30척이 수협을 통해 위탁 판매한 오징어는 7만여 마리로, 지난 4월 금어기가 풀린 뒤 가장 많았다.
김재환 구룡포수협 조합장은 “2~3년 전까지만 해도 동해안 오징어 씨가 마를 정도였지만, 올해는 포항이나 울산 앞바다뿐 아니라 울릉도, 독도 해역에도 오징어 떼가 몰려들고 있다”며 “독도 인근에 대형 오징어 어군이 형성된 것은 약 40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1만96t이던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달 2만5729t으로 2.5배로 늘었다. 지난해 5월(1만842t)에 비해서도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평년(7362t) 어획량의 3배에 달한다.
http://news.v.daum.net/v/20210628030246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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