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착시는 '3D 슈뢰더 계단'

올해 최고의 착시는 '3D 슈뢰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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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것이 언제나 실체를 100% 반영하는 건 아니다. 시신경을 통해 습득한 정보와 뇌에 저장돼 있는 정보를 비교, 처리하는 과정에서 뇌가 착각을 일으키는 경우가 자주 있다. 물체의 원근, 속도, 밝기 등 물체의 상태는 물론 사람의 심리나 신체 상태, 고정관념 등에 따라 사물에 대한 정보가 왜곡된다. 이처럼 사물의 실재와 일치하지 않는 지각 경험을 착시라고 부른다. 모든 지각 경험에는 원칙적으로 어느 정도 착시적 요소가 개입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착시 현상은 감각기관의 지각 시스템과 안과 및 신경 질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미국 신경상관학회(Neural Correlate Society)는 새로운 지각 현상을 찾아냄으로써 이에 관한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2005년부터 해마다 창의적인 착시 작품 온라인 공모전을 열고 있다. 16회째를 맞은 올해 `최고의 착시'(Best Illusion of the Year Contest 2020) 작품에 `3D 슈뢰더 계단'이 뽑혔다. 이 분야에서 이름이 자자한 일본 스기하라 고기치 메이지대 첨단수리과학연구소 연구특별교수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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