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세르비아전 앞두고 훈련 대신 '꿀맛 휴식'으로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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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은준 0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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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레프트 공격수 이소영(KGC 인삼공사)은 6일 브라질과 4강전을 마친 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것 같다'라는 취재진 질문에 "체력 문제가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우리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다음 경기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포 김연경(중국 상하이)도 마찬가지다. 상대 팀 선수들의 집중 견제와 많은 공격 시도로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지만, 고도의 정신력으로 버티며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무릎 부상과 수술 여파가 남아있는 라이트 공격수 김희진(IBK기업은행)도 그렇다.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이를 악물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그는 5일 공식 훈련에서 강도 높은 팀플레이 훈련은 참여하지 못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은 훈련보다는 '체력 회복'이 우선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휴식 일정을 택했다.

선수들은 숙소에서 세르비아전을 준비하며 마지막 일전에 대비할 예정이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폐막일인 8일 오전 9시 세르비아와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이날 경기는 대표팀 주장인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을 자신의 올림픽 은퇴 무대로 삼았다.

라바리니 감독의 계약기간도 도쿄올림픽까지라 세르비아전이 대표팀을 이끄는 마지막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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