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건설, 검단 '왕릉뷰' 택지 받으려 자회사 '벌떼' 투찰

대방건설, 검단 '왕릉뷰' 택지 받으려 자회사 '벌떼'…

변은준 0 57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대방건설이 왕릉뷰 아파트 건설공사 강행으로 논란을 빚는 단지를 포함해 검단신도시 공공택지를 받기 위해 '벌떼 입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벌떼 입찰은 주로 국내 중견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관행처럼 이뤄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지방자치단체 공사가 분양하는 추첨 용지의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많게는 수십개의 종속회사를 동시에 입찰시키는 행위다.

6일 주택 업계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지난 2017년 왕릉뷰 논란이 일고 있는 '인천검단2차 노블랜드 에듀포레힐' 공공주택용지(AA12-2블록) 추첨에 모회사를 포함해 Δ대방산업개발 Δ노블랜드 Δ대방하우징 Δ대방주택 Δ디비건설 등 총 5곳의 자회사를 동원했다.

AA12-2블록 추첨에는 신청보증금 미납 업체를 제외하고 총 50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대방건설이 공정하게 경쟁했다면 2%였을 당첨 확률을 벌떼 입찰을 통해 12%까지 끌어올린 셈이다.

대방건설이 검단신도시 내 분양받은 다른 주택용지도 벌떼 입찰을 통한 일감 몰아주기가 의심된다.

대방건설은 총 3개 블록에 해당하는 택지를 낙찰받았다. 당첨 경쟁률 238대 1을 기록했던 '대방노블랜드 리버파크 3차'(AB10블록, 722가구) 택지는 대방건설의 종속회사인 대방하우징이 당첨된 후 시공자로 대방건설과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10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1279가구를 공급하는 '검단신도시 대방노블랜드 1차'의 공공택지(AB4 블록)는 일반추첨이 아닌 '조성공사 대행개발' 방식으로 불하받았다. 사업지구 일부의 필지를 정리·조성하는 대가로 해당 블록 등을 지급받는 것이다.

특히 대방건설의 이러한 관행은 과거부터 꾸준히 논란이 됐다. 경쟁률 142대 1이었던 2015년 대구국가산단 A2-1블록 공동주택용지는 대방건설의 종속회사 중 하나인 디비건설이 토지를 낙찰받았다. '대구국가산단 대방노블랜드'로 개발돼 입주가 한창이다.

LH가 2015년 분양한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3-2 생활권 주상복합용지 H1 블록 역시 또 다른 계열사인 대방이노베이션이 낙찰자로 선정됐다. 업계에는 Δ양산50블록 Δ양주옥정2차 Δ송도국제업무지구1블록 Δ송산그린시티5단지 등이 종속회사를 동원해 낙찰을 받은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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