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얀마 친구한테 개드립글 번역해서 보내주고있음
nleq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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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4 17:53
참깨말은 미안한데
중국에서 몇년 지냈을때 만난 미얀마 친구임
미얀마인이지만 빅뱅 팬이고 한국 존나 좋아하던 친구.
첫만남때 한국인이라고 하자마자 "안녕하세요"와 "씨발색기야"를 해주더라
참고로 '씨발'은 미얀마에서 사랑받고있는 한국유행어임
자기 짝사랑하는 여자애가 한국좋아한다고 자기도 한국이 좋아졌다고 하대
암튼 얼마전에 이친구가 미얀마 시위 참여했다고 연락했길래
몸조심하라 했는데
며칠전 자기 친구가 총맞고 죽었다는거임
한국도 요즘 미얀마일이 남일같지도 않고 걱정도 참 많이해주는데
미얀마에서 한국포털이나 개인적인 의견까지 알수도 없고.. 영어도 못하고 해서
내가 그냥 중문으로 번역해서 보내주고있음.
비록 UN이나 미국도 가만히있는 상태에서 한국이 큰도움은 못되지만
한국이 민주화를 응원하고있다는걸 알려주고싶었음
중국은 미얀마 군부를 지원한다는데
참깨어로 미얀마를 응원하는게 참 아이러니
근데 의사소통 수단으로 중국어밖에 못하니 어쩔수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