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폭행 아이스하키 감독, 학부모 돈 6000만원까지 '꿀꺽'/ 파이넨셜뉴스

상습폭행 아이스하키 감독, 학부모 돈 6000만원까지 '꿀꺽'/ 파이넨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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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선수들을 하키채로 때리거나 뺨을 치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서울 보성고 아이스하키팀 코치가 학부모들로부터
 



6000


만원 넘는 금품까지 받아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측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지 않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도 개최하지 않은 채 ‘자체 종결’하는 등 미흡한 대응을 보여줬다.






서울시교육청은
 



16


일 아이스하키팀 코치 A씨의 폭력 의혹이 제기된 보성고를 상대로 지난달
 



16~23


일 진행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A씨는 수년 동안 평소 훈련, 전지훈련 때를 가리지 않고 학생들을 하키채로 구타하거나 뺨을 때리는 등 수시로 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밝혀졌다.






A씨는
 



2019


년 1월 강원 강릉 한 아이스링크장에서 학생들의 엉덩이와 머리 등을 하키채로 가격하고 발로 걷어찼다. 그해
 



11


월에는 고려대 아이스링크장에서 학생을 엎드리게 하고 하키채로 때렸다.






A씨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 부여됐던 알량한 권력 덕이다. A씨는 지난
 



2010


년부터 보성고에서 근무하면서 시합 출전이나 선수 추천 권한 등을 앞세워 학생과 학부모들 위에 군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 아니라 A씨는 학부모들로부터 거액의 금품도 수수했다.
 



18


세 이하 국가대표 선발을 들먹이며 학부모 대표에게 불법 찬조금 모금을, 일부 학부모에게는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해 현금으로 받았다.
 



2018~2019


년 받아 챙긴 금액이 총
 



6050


만원에 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A씨를 상습폭행 혐의로 경찰 고발하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의뢰했다. A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이 포착된 학부모 9명에 대해서 역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학교 측의 부실 대응도 드러났다. 학교 측은 폭행 의혹이 제기된 이후인 지난달 6일 좁은 공간에 많은 학생을 모아 진술하게 하고 “(폭행은) 일종의 상황극이었다”는 학생의 말을 검증 절차도 없이 수용했다. 가해자-피해자 분리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학교 측은 지난달
 



10


일 폭행 의혹을 가벼운 사안으로 치부하고 학폭위조차 개최하지 않았다. 심지어 자체 종결 한 채 교육청 보고도 누락했다.






또 A씨에 대해 별다른 징계를 내리지 않다가, 특별감사가 마무리 된 지난달
 



24


일에야 부랴부랴 해고 조치했다. A씨는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서도 지난달
 



17


일 영구제명됐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측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었다. A씨 폭행 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난해 2월 기준 교감(현 교장)에게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 처분을 내렸다. 당시 교감과 학교운동부 학교폭력 담당교사 4명에게는 경고를, 당시 행정실장에게는 주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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