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구하려던 8살 소년... 현충원 최연소 안장자 되다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 '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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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안장자 중 최연소 안장자는 누구일까.

숨질 당시 나이 8세로, 충남 당진초등학교 1학년생이었던 변지찬군이다. 최연소 안장자이자, 최연소 의사자다. 지난 2005년, 충남 당진시 면천면 외가댁 근처로 물놀이를 갔던 변군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친구를 구하려다 함께 숨졌다. 변군은 당시 함께 있던 형의 만류에도 친구를 구하기 위해 물속에 뛰어들었다.

변군의 형과 친구들이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사람들을 불러왔지만, 두 아이는 이미 숨져 있었다. 어린 나이에도 친구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물속에 몸을 던진 변군은 2008년 제4차 의사상자로 선정돼 대전현충원에 잠들어있다.  

사람이 떠난 자리를 보면 그 사람의 진실을 안다고 한다. 아름다운 사람이 머물다간 자리는 떠나간 뒤에도 훈훈한 삶의 여운이 남는다. 어떤 시인은 사람 뒷모습을 삶의 이력서라고 표현했다. 그 꾸밀 수 없는 뒷모습에서 그 사람 진실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끄러운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다.

국립대전현충원 의사상자 묘역에는 60인의 의인들이 잠들어있다. 이 묘역은 의사상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예우하기 위해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을 거쳐 지난 2007년 대전현충원에 조성됐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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