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처가 땅으로 이익 봤다면 영원히 정계 떠나겠다"

오세훈 "처가 땅으로 이익 봤다면 영원히 정계 떠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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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처가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정계 은퇴’까지 언급하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오 후보는 18일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가 주최한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처가에서) 땅을 가지고 경제적 이익을 보는 형태의 행동을 했다면 후보직 사퇴뿐 아니라 영원히 정계에서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직(職)을 너무 자주 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TV 토론 당시 “제가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관여했다고 한 분이라도 만약 (증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던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발언이다.







오 후보는 자신이 서울시장이던 2009년 배우자와 그 가족이 공동 소유한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 땅을 보금자리주택사업 지구로 지정하는 데 관여해 36억 원 상당의 ‘셀프 보상금’을 챙기도록 했다는 특혜 의혹을 받았다.



그는 이러한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을 겨냥 “어쩌다 우리 사회가 말꼬리 잡는 사회가 된 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괴벨스 집단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나치 시절의 괴벨스란 선전집단이 있었다”라고 했다.







오 후보는 또 자신의 의혹을 보도한 KBS에 대해 “선전선동의 도구로, 나락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최근에 보면서 많이 섭섭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오 후보가 “해당 토지는 시장 취임 전인 2006년 3월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에 편입됐다”고 해명했으나, KBS는 오 후보의 시장 재임 시기이자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에 지구 지정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후 오 후보는 “해명이 사실과 달랐다”고 인정하면서도 특혜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오 후보는 이번 토론회에서 KBS에 대한 표현이 과한 점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보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공정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그동안 문제된 점이 많은데, 박 후보가 비판받을 사유도 똑같은 비중으로 보도해야 옳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며칠째 오세훈 후보만 굉장히 공격적으로 다루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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