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연기 끝에 차세대 중형위성 발사 첫 교신 성공
두 번 연기 끝에 차세대 중형위성 발사...첫 교신 성공 / YTN
비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차세대 중형위성 발사
발사 102분 뒤 노르웨이 기지국과 첫 교신 성공
차세대 중형위성 1호, 2번 연기 끝에 발사
[앵커]
두 번의 발사 연기 끝에 우리나라의 차세대 중형위성 1호가 오늘 오후 발사됐습니다.
노르웨이에 있는 기지국과의 첫 교신도 이뤄져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 차세대 중형위성이 실린 소유즈 로켓이 발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후 3시 7분.
엄청난 수증기와 화염을 내뿜으며 로켓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오릅니다.
하지만 짙은 구름 속으로 진입한 뒤 바로 모습을 감춰 버립니다.
1단과 2단 로켓이 분리되고 마지막으로 궤도에 진입한 차세대 중형위성 1호.
발사 102분 뒤, 노르웨이 스발바드 기지국과 첫 교신에 성공합니다.
[이승훈 / 항공우주연구원 위성연구소장 : 발사가 성공하고 위성이 제 궤도에 투입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위성의 모든 부분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대전까지 와야 합니다.]
지난 주말에 발사 예정이던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소유즈 로켓 상단에 문제가 생기며
'카운트 다운'이 중단됐고 2차례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0.5m급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한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앞으로 6개월간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10월 이후부터 영상을 제공합니다.
특히 내년 초에 발사될 2호와 함께 국토 자원 관리와 재해재난 대응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차세대 중형위성은 정부 주도의 우주 산업을 민간으로 이전하는 목적으로 기획된 첫 사업입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이 설계한 위성 본체와 시스템을 항공우주산업이 이어받아 2호부터는 독자적인 생산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