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로 곰에게 잡아먹힌 19세 러시아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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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4 13:42
19세 러시아 소녀가 산 채로 곰에게 먹히며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구조되지는 못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최근 "19세 소녀가 어미곰과 새끼곰 세 마리에 산 채로 먹혔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올가 모스칼요바는 양부 이고르 치가넨코브와 함께 낚시하러 갔다가 불곰의 습격을 받았다.
이고르의 두개골과 목을 부러뜨려 죽인 불곰은 올가를 산채로 먹기 시작했다. 곰에게 먹히면서 올가는 엄마 타티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타티아나는 "처음엔 올가가 농담한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곧 공포와 고통에 찬 올가의 목소리와 곰이 으르렁 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충격으로 죽을 것 같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올가는 다시 한 번 전화를 걸었다. 두번째 전화에서 그녀는 "곰이 다시 돌아와서 세 마리 새끼와 함께 나를 먹고 있다"고 말하며 약하게 헐떡였다.
첫 번째 전화가 온 지 한 시간 쯤 후에 올가의 마지막 전화가 걸려왔다. 올가는 엄마에게 "엄마 더 이상 아프지 않아"라며 "모든 걸 용서해줘요. 사랑해요"라고 속삭였다.
타티아나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이고르의 동생 안드레이는 그로부터 한시간 30분이 지난 후에야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난자당한 올가의 시신 옆에서 불곰이 이고르의 시신을 먹고 있었다고 밝혔다. 어미곰과 세 마리 새끼곰은 여섯 명의 사냥꾼의 손에 최후를 맞이했다.
타티아나는 "내 딸은 참 재밌고 명랑한 아이였다"며 "얼마 전에 학교를 졸업하고 면허도 땄는데..."라고 울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