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결혼 '뚝'...'세계 꼴찌' 출산율 더 떨어질까

코로나에 결혼 '뚝'...'세계 꼴찌' 출산율 더 떨어…

변은준 0 109
[지난해 8월 YTN 보도 :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자 결국 결혼식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예비 신부(지난해 8월) : 답례로 식사 대접을 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걸 해드릴 수 없다는 마음에….]

코로나 때문에 결혼이 멈췄습니다.

코로나19 본격 유행 뒤인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의 혼인 건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4% 넘게 추락했습니다.

줄어도 한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던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에, 절로 출산율 걱정이 나옵니다.

대부분 부부 사이에서 아이를 낳는 한국의 특성을 볼 때. 안 그래도 낮은 출산율이 앞으로 몇 년 뒤면 뚝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태열 /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당장은 기존에 결혼한 부부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어느 정도 출산을 메꿔준다 하더라도 2년, 3년이 지나면 결국은 구조적으로 출산도 이뤄지지 않는….]

매번 발표 때마다 최저치를 기록하는 출산율.

지난해도 여성 1명이 평생에 걸쳐 출산할 거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는 0.84명으로 역대 최저였습니다.

전남 영광군을 제외하면 전국 모든 시군구가 현재의 인구 규모를 유지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100년 뒤엔 5천만 인구가 3분의 1로 줄고, 전국 시군구의 96%가 소멸 위기 상태에 놓일 거란 예측이 현실로 다가오는 이유입니다.

[이상호 /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고, 코로나 때문에 (지방) 청년층 인구 유출이 훨씬 더 규모가 커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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