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바짝 엎드린 나이키... '안방' 미국서 역풍 맞나
변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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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4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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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중국의 불매 운동에 사실상 '굴복'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5일 나이키의 존 도나호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기자회견에서 중국 내 경영 전략에 대해 "우리는 중국의, 그리고 중국을 위한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명연설인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에 빗댄 표현으로 보인다.
링컨 명연설까지 인용해 중국에 아부한 나이키
도나호 CEO는 "나이키가 중국에 진출한 지 40년이 넘었으며, 오늘날 그곳에서 가장 거대한 브랜드가 되었다"며 "중국 시장에 오랜 기간 꾸준히 투자해왔던 것이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뿔난 미국 소비자들 "나이키가 중국 브랜드인가?"
그러나 이번에는 최근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중국에 대한 감정이 안 좋은 미국 소비자들이 도나호 CEO의 발언에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며 나이키 불매 운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누리꾼들은 "나이키가 미국이 아닌 중국 브랜드가 되고 싶다면 내버려두자. 우리는 나이키를 보이콧하겠다", "나이키는 이제 미국 시장을 잃어버리게 될 것을 걱정해야 한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http://omn.kr/1u66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