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앞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라돈 공포’ 휩싸였다
변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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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7 09:35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371798
광교신도시를 뛰어넘어 수원지역 최고의 아파트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가 ‘라돈 공포’에 휩싸였다.
입주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폐암을 일으키는 방사성 물질 라돈이 기준치의 2배 이상 검출됐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2천355가구)의 일부 세대에서 200~500Bq/㎥(베크렐) 수준의 라돈이 측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시공사 대우건설은 오는 8월 입주를 앞두고 지난 9~11일 사전점검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입주예정자의 자체적인 측정 결과, 라돈 수치가 최대 500Bq/㎥까지 검출된 것이다. 검출 장소는 화장실, 파우더룸 등 주로 천연석이 쓰인 공간으로, 천연석 기반의 건축자재는 라돈의 주요 발생원인으로 꼽힌다.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라돈은 국제암연구기관(IARC) 지정 1급 발암물질로, 담배에 필적하는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흡연자가 라돈에 계속 노출되면 비흡연자 대비 폐암 발생률이 9배까지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에선 지난 2018년 침대, 생리대, 베개 등 생활용품에서 라돈이 잇따라 검출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라돈 이슈’로 법이 개정됐고, 이에 따라 현행 실내공기질관리법상 실내 라돈 권고기준은 148Bq/㎥로 강화됐다.
다만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의 경우 법이 바뀌기 전인 2018년 2월 사업승인을 받은 탓에 200Bq/㎥의 기준이 적용된다. 그럼에도 기준치의 2배를 웃도는 수치의 라돈이 검출된 상황이며,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 100Bq/㎥을 따르면 무려 5배에 달하는 양이 측정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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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에선 지난 2018년 침대, 생리대, 베개 등 생활용품에서 라돈이 잇따라 검출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라돈 이슈’로 법이 개정됐고, 이에 따라 현행 실내공기질관리법상 실내 라돈 권고기준은 148Bq/㎥로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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