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대민행정이야"..점심시간 휴무제 시행 첫날, 주민 혼선·불편 가득
변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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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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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채 민원업무 보는 게 무슨 '대민'행정이랍니까."
광역 단위 지자체 최초로 광주에서 점심시간 휴무제가 시행된 1일 오전 11시50분쯤 광주 한 행정복지센터는 주민들의 혼선과 함께 원성으로 가득찼다.
낮 12시가 되기 전부터 행정복지센터 내 교통행정과·지도과 직원들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나갈 채비를 마쳤고, 일부 직원들은 아예 센터 밖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도 보였다.
이윽고 낮 12시가 되자마자 한 직원이 센터 전체를 소등했다. 민원 업무를 마치지 못한 소수 직원들과 민원인들은 어둠 속에서 민원 업무를 이어나가기도 했다.
한 민원인은 업무를 다 마치지 못했지만 센터 밖으로 나오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민원인 김모씨(65·여)는 "올해로 65살이 돼 기초연금을 신청하기 위해 복지센터를 찾았다"며 "신청도 못했는데 점심시간이라고 불을 꺼버리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 오후 1시 넘어서 전화를 하던가, 다시 센터를 오던가 해야겠다"고 토로했다.
http://v.kakao.com/v/2021070115131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