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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Omicron)'의 등장에 각국이 비상에 걸렸다.
백신 제조사들은 새 변이종에 대응할 백신 개발에 착수했으나, 실험용 백신 개발에만 최소 2달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소식에 추수감사절 대목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가 90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공포장을 연출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백신으로 형성된 면역력을 무력화할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백신 개발사들은 변이종을 자체 분석하는 단계다.
모더나는 현지시간 26일 성명에서 새로운 코로나19 우려 변이종인 '오미크론'(Ο)에 대응하는 부스터 샷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는 이날 성명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며칠째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우리는 최대한 빨리 움직여 대응 전략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기존 백신의 1회 투여 용량을 늘리는 방식, 기존 병원체와 새 변이에 한 번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가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 오미크론에 직접 대응하는 새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 등 3가지 방안에 대해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최초 실험용 백신이 만들어지는 데에는 통상 60∼90일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 존슨앤드존슨(J&J)도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기존 코로나 백신에 사용된 기술을 코로나 변이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다며 "우리 백신이 새 변이에 대한 보호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J는 성명에서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를 보유한 오미크론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의 효과를 이미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도도 "필요한 경우 새 변이종에 맞춘 새로운 백신을 100일 이내에 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