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 동안 매일 맞았다"…어느 이주여성의 SOS

"결혼 6년 동안 매일 맞았다"…어느 이주여성의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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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매일같이 맞았다. 결혼생활은 무서웠고 지옥 같았다."

캄보디아 이주 여성 A씨(28)는 한국인 남편에게 수 년 간 폭력을 당해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며 살고 있다.

A씨는 여성폭력 추방주간(11월25일~12월1일)을 앞두고 진행된 뉴시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21살이던 2014년 국제결혼중개업소를 통해 자신보다 10살 많은 한국인 남성을 만나 결혼했다. 이듬해 A씨는 한국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지만, 꿈과 희망으로 가득했던 한국 생활은 폭력으로 얼룩졌다.

결혼 전 중개업소는 남편에게 가벼운 장애가 있다고 했으나 실제 상황은 훨씬 심각했다. 알고 보니 남편은 지적장애 3급으로 일을 할 수 없었다. 하루 종일 집에서 생활하는 남편은 A씨에게 폭언을 하기 시작했다.

(중략)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다문화가정의 가정폭력 검거건수는 지난 6년간(2017년~2022년) 총 6613건에 달했다. 연평균으로 1100건의 폭력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2022년 기준 결혼이주여성은 31만명임을 감안할 때 이들 중 0.35% 가량이 가정폭력으로 검거된 셈이다.

http://v.daum.net/v/2023112510002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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