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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오늘은 갭 다운..변동성 대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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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월1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0일 미국 국채 금리 불안이 진정된 영향에 하락 출발한 뒤 최근의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간밤 국제 금융시장은 위험자산과 통화들이 강세를 보이는 등 전날과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양호한 미국 국채 3년물 입찰 결과에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자 달러 강세는 한풀 꺾였고, 나스닥지수는 약 3.7% 폭등해 작년 11월 이후 최대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6.51위안대로 미끄러졌다.

전날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매서운 달러 숏커버링에 달러/위안을 중심으로 달러/아시아 통화들이 일제히 급등한 바 있다. 물론 달러/원도 예외가 아니었다.

결국 최근 국제 금융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불확실성을 경계하며 그간 깊었던 포지션을 조정하다 보니 매일매일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패닉성 매도와 패닉성 매수가 번갈아 나타나는 소위 럭비공 같은 장세가 전개되면서 달러/원 환율의 장중 행보는 산만해질 수 밖에 없다.

이날 오전에 발표될 중국 물가 지표도 관심이지만, 시장 초점은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와 10년물 국채 입찰 결과에 좀 더 맞춰져 있는 만큼 이날 시장은 관망세가 짙게 형성될 여지도 있다.

한편 최근 원화를 둘러싼 수급을 엿보면 양방향 수급이 치열하게 부딪히고 있다. 중공업 수주에 따른 달러 공급과 저점 매수세를 비롯한 연금 등의 수요 압박도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커스터디 관련 매물이 어디로 실리느냐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자극되는 흐름이다.

달러/원 환율이 어느덧 1140원까지 올라왔지만, 아직 방향성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자신감은 크지 않다. 하루가 멀다하고 분위기가 달라지는 시장 여건을 감안할 때 오늘 역시 환율 변동성 대응에 초점을 맞춰야할 듯 하다.


(편집 임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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