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미묘하게 달라진 위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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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월1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6일 소폭 하락 출발한 뒤 1130원대를 오르내릴 전망이다.
미국 국채 금리 움직임 따라 환율이 등락하는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이같은 흐름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하락으로 투자심리는 다소 진정됐다. 뉴욕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다만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투자심리 회복 영향에 역외 달러/위안은 6.5위안 근처로 소폭 밀렸고 달러/원도 하락했지만, 낙폭은 제한됐다.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관망세를 유지하면서도 이날 장 중 환율은 잦은 변동성에 노출된 채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의 장 중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달러/위안의 경우 지난 2월 중순부터 꾸준히 오름세다. 위안화도 예외 없이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그간 깊었던 숏 포지션 정리로 위안화 약세가 일시에 확대된 것으로 대체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에 더해 최근 위안화 절상을 막고자 하는 중국 정부의 스탠스도 위안화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나온다.
HSBC는 위안화 관련 15일자 보고서에서 1-2월 중국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가 견조한데도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데 대해 기저효과, 긴축 우려뿐만 아니라 외환정책도 꼽았다.
중국 외환정책이 자금 유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위안화가 달러 추세를 따르도록 하면서 과도한 절상을 막는다고 진단했다.
한편 로이터는 중국 규제당국이 위안화 절상을 막기 위해 1년 넘지 않은 통관 신고서에 한해 달러를 환전하도록 하는 외환거래 규제 강화를 보도하기도 했다. 위안화와 똑같은 보폭을 형성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위안화의 일중 변동성을 비슷하게 따르고 추세상 동일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만큼 중국 정부의 외환 스탠스를 눈여겨볼 필요는 있겠다.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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