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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현 주가 과대 평가... 매수보다 관망 추천"

  • 치킨집사장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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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지선 기자] 유명주식 블로거인 그로스앳 어 굿프라이스는 코스트코(Costco Wholesale Corporation)의 경제적 해자는 직접적인 경쟁업체가 없고 브랜드 충성도가 매우 높은 것 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대형 소매업체로서는 성장률지수가 매우 높으며 배당금의 증가도 매우 강하다고 평가했다.   

코스트코는 견실한 경쟁적 지위를 누리고 있으며 이는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이다. 시장에서 대체할 수 없는 틈새시장(niche market)보다 회사의 미래를 더 잘 보장하는 것은 없는데 코스트코의 회원제 할인 도매모델은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코스트코는 여러 업체들과 여러 분야에서 경쟁을 한다. 코스트코의 본질적인 사업 모델은 할인 판매업이며 월마트(WMT)와 타겟(TGT)의 잡화, 가전, 약품 등의 부분에서 경쟁을 한다. 코스트코는 식료품도 판매하며 크로거(KR), 퍼블릭스, 홀푸드와 같은 업체들과 경쟁을 한다.    

위에서 나열한 것처럼 코스트코는 여러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코스트코와 같은 타겟마켓에 똑같은 서비스나 판매전략을 적용하는 경쟁업체가 없다는 것이다. 코스트코의 회원 기반 판매모델은 샘스 클럽(Sam's Club)이나 비제이스 도매클럽 (BJ's Wholesale Club:BJ)과 같은 몇몇 업체들만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두 업체 둘 다 규모나 고객 충성도 면에서 코스트코와 비교해 매우 떨어진다. 그로스앳 어 굿프라이스는 "게다가 코스트코의 주 고객층은 대량 구매의 여유가 있는 중산층이나 부유층"이라고 분석했다. 그래서 코스트코는 그들만의 틈새시장을 개척했고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거의 없다. 코스트코는 좀 더 고가의 제품을 부유층들에게 대량 판매를 통해 할인해주는 월마트와는 또 다른 사업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브랜드 충성도를 가지고 있다. 2019년에 코스트코 회원 갱신율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90.9%를 기록했고 그외 해외시장에서는 88.4%를 기록했다. 이 두 수치는 매우 높은 갱신율이며 고객들이 전반적으로 코스트코의 제품과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로스앳 어 굿프라이스는 "그래서 코스트코는 일관된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년 동점포 매출의 신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2월10일에 발표한 2021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보면 코스트코는 2.62달러의 GAAP EPS(조정된 EPS 2.29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38%나 성장했고 동사는 10달러의 특별배당금 지급을 발표했다. 장지적인 실적 수치를 보면 10년 평균 순이익성장률은 연간 12.35%를 기록했다. 매출은 10년 평균 연간 성장률은 8%이며 10년 평균 잉여현금 흐름의 성장률은 연간 20.27%를 기록했다. 

위에서 언급한 지표들은 매우 훌륭하다. 특히 2020 회계연도 3, 4 분기나 2021 회계연도 지표는 더더욱 좋았다. 코스트코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크게 수혜를 입은 대형 소매업체 중 하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인 폐쇄령이 내려지면서 특히 북미권 소비자들은 식료품, 의류, 약품 등을 코스트코에서 사재기했다. 결과적으로 코스트코의 매출은 급증했다. 그로스앳 어 굿프라이스는 "하지만 코스트코의 성장률이 현재의 높은 주가를 정당화 시킬 수 없다. 연간 12%의 수익증가율은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너무 높은 시세에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코스트코의 주식은 일반적인 밸류에이션 지표로 볼 때 고평가되어있다. 현재 코스트코의 주가는 GAAP 수익에 37배, 조정된 수익에 36배, Price-to-book 멀티플의 10.79배이며 선행 PEG 멀티플의 3.65배(비 GAAP 수익에 비교 시)에 형성된다. 이 수치들은 코스트코의 주가가 오버 밸류 돼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비 GAAP 수익대신 GAAP 수익을 사용하고 선행수익(forward earnings) 대신 수익(trailing earnings)을 사용하면 2.39의 PEG 비율이 나온다(이 수치가 1.0 이상일 경우 주가는 오버밸류 즉 과평가 돼 있음을 의미한다).  

코스트코의 연간 10%를 조금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동사의 주가는 기술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FT)나 페이스북(NASDAQ:FB)와 비슷한 밸류에이션에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두 회사의 PER는 코스트코와 비슷한 수준인 30배 이상이다. 그러나 양사의 5년 평균 연간 성장률이 20%를 상회한다. 그로스앳 어 굿프라이스는 "성장 지표가 월등히 우수한 기술주와 코스트코의 주식이 비슷한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거래되는 것에 대한 이유가 뚜렷하진 않다. 아마 투자자들은 위에서 언급한 두가의 경제적 해자 때문에 프리미엄을 지불해도 될만한 안전 주식으로 보고 있는듯하다. 그러나 주가가 너무 높은 것은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코스트코는 현재 배당금 수익률은 0.77%로 그다지 높지 않다. 하지만 5년 평균 연간 성장률은 14.52%로 높다. 코스코의 주식을 지금 매입한다면 지금의 배당금 수익률은 낮으나 매년 수익률이 증가함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동사는 지난 8년간 4번이나 특별 배당금(special dividend)를 지급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배댱 수익률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로스앳 어 굿프라이스는 "코스트코는 가시적인 장래에도 지속해서 매출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안정적인 회사이다. 그러나 현재의 주가는 회사의 성장성보다 더 과평가 되어 보인다. 그래서 지금은 매수하기보다는 관망하며 주가가 상당히 하락후 매수하는 것이 더 낫다. 주가가 PER의 20배 수준이 적정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투자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이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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