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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으로 돌아간 원·달러 환율… 1107.4원 마감

  • 내돈케어운영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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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1110원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종이 등장하면서 전반적인 위험선호가 위축된 분위기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7원 오른 1107.4원에 마감했다. 2.0원 오른 1104.7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후 2시 50분경 1109.0원까지 올랐다가 마감께 상승폭을 줄였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내 모니터에 증시와 환율 마감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영국 정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수도 런던을 비롯해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전펴력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 세계 40개국이 입국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전날 유럽증시가 급락한 데 이어 뉴욕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2% 오른 데 반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나스닥 지수는 0.10% 하락했다. 미 의회가 부양책에 합의했지만 예정된 호재였던 만큼 변종 바이러스 출현의 여파가 더 컸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위험선호가 위축되자 달러지수도 소

폭 상승했다. 전날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지수는 90.13으로 0.13% 올랐다. 장중에는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CNH)도 6.54위안을 넘어선 것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을 높였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규모가 아주 크지 않았는데도 환율이 상당폭 상승한 것은 영국 변종 바이러스 악재의 영향이 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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