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2조 거래한 서학개미들…"수천만원 날렸다"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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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탑 2조 거래한 서학개미들…"수천만원 날렸다" 멘붕
기사입력 2021-02-03 11:38 최종수정 2021-02-03 12:11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게임스탑에서 시작된 이른바 '공매도 전쟁'이 비극으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며칠 새 개인투자자의 막대한 자금이 몰렸지만 결국 고점 대비 주가가 5분의 1 이상 떨어졌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 역시 1조7000억원 넘게 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매매 시점에 따라 큰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게임스탑(GME)은 전날보다 60.0% 하락한 90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30% 하락을 포함하면 이틀간 총 72% 이상 주가가 빠졌다. 고점(481.99달러) 대비로는 무려 81% 하락이다.
그간 게임스탑 주가가 하루에도 수십번 요동치는 등 급등락하면서 투자자 희비도 크게 엇갈렸다. 사태 초기 진입했던 투자자들은 큰돈을 벌었지만 이후 고점에 진입한 경우 막대한 손실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게임스톱 투자로 수백·수천만원을 잃었다는 인증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게임스탑을 향한 투자 열기가 뜨거웠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후 국내투자자의 게임스탑 결제액(매수+매도)은 총 15억7771만달러(약 1조7556억원)다. 기존 인기 종목인 테슬라(14억5946만달러), 애플(6억3081만달러)을 제치고 결제 규모 1위를 차지했다.
결제액 중에서는 매도 금액이 8억2981만달러로 매수(7억4790만달러)를 앞질렀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장기적으로 모으기보다 차익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거래했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게임스탑과 같은 맥락에서 관심이 집중됐던 AMC, 블랙베리에도 역시 국내 자금이 몰렸다. AMC는 2억6197만달러, 블랙베리는 2억3645만달러로 각각 결제 규모 7, 8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뉴욕 증시 주요 종목인 TSMC,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모두 제친 규모다. 두 종목 역시 주가가 고점 대비 크게 하락했다. 게임스탑 결제액과 합치면 '공매도 전쟁'에 2조원이 넘는 국내 자금이 투입된 셈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게임스탑 등을 향한 투자 열기가 끝물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존 헤지펀드들이 숏 포지션을 대거 청산했고, 로빈후드 등 주식거래 플랫폼에서 매수 한도를 제한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측분석업체 S3파트너스에 따르면 게임스탑 거래 가능 주식 대비 공매도 비율은 53%로 크게 줄었다. S3파트너스의 예측분석 담당 이오르 두자뉴스키 이사는 "공매도를 쳤던 기관들이 손실을 본 뒤 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출구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CNBC는 "레딧의 많은 개인투자자가 이미 돈을 벌어 나왔고 이들은 새로운 투자처를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게임스탑에서 시작된 이른바 '공매도 전쟁'이 비극으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며칠 새 개인투자자의 막대한 자금이 몰렸지만 결국 고점 대비 주가가 5분의 1 이상 떨어졌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 역시 1조7000억원 넘게 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매매 시점에 따라 큰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게임스탑(GME)은 전날보다 60.0% 하락한 90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30% 하락을 포함하면 이틀간 총 72% 이상 주가가 빠졌다. 고점(481.99달러) 대비로는 무려 81% 하락이다.
그간 게임스탑 주가가 하루에도 수십번 요동치는 등 급등락하면서 투자자 희비도 크게 엇갈렸다. 사태 초기 진입했던 투자자들은 큰돈을 벌었지만 이후 고점에 진입한 경우 막대한 손실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게임스톱 투자로 수백·수천만원을 잃었다는 인증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게임스탑을 향한 투자 열기가 뜨거웠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후 국내투자자의 게임스탑 결제액(매수+매도)은 총 15억7771만달러(약 1조7556억원)다. 기존 인기 종목인 테슬라(14억5946만달러), 애플(6억3081만달러)을 제치고 결제 규모 1위를 차지했다.
결제액 중에서는 매도 금액이 8억2981만달러로 매수(7억4790만달러)를 앞질렀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장기적으로 모으기보다 차익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거래했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게임스탑과 같은 맥락에서 관심이 집중됐던 AMC, 블랙베리에도 역시 국내 자금이 몰렸다. AMC는 2억6197만달러, 블랙베리는 2억3645만달러로 각각 결제 규모 7, 8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뉴욕 증시 주요 종목인 TSMC,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모두 제친 규모다. 두 종목 역시 주가가 고점 대비 크게 하락했다. 게임스탑 결제액과 합치면 '공매도 전쟁'에 2조원이 넘는 국내 자금이 투입된 셈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게임스탑 등을 향한 투자 열기가 끝물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존 헤지펀드들이 숏 포지션을 대거 청산했고, 로빈후드 등 주식거래 플랫폼에서 매수 한도를 제한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측분석업체 S3파트너스에 따르면 게임스탑 거래 가능 주식 대비 공매도 비율은 53%로 크게 줄었다. S3파트너스의 예측분석 담당 이오르 두자뉴스키 이사는 "공매도를 쳤던 기관들이 손실을 본 뒤 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출구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CNBC는 "레딧의 많은 개인투자자가 이미 돈을 벌어 나왔고 이들은 새로운 투자처를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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