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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美 경제 회복 기대 지속하며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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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2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6개 주요 바스켓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16% 상승한 91.12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4% 내렸으며 파운드/달러 환율 역시 0.08%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0.10% 올랐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 달러는 미 달러화 대비 0.31% 절하됐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안 추진과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 백신 접종 속도는 최근 달러화 상승 압력으로 작용 중이다.

반면 유럽에서는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여파로 더블딥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성장률은 마이너스(-)6.8%로 미국의 -3.5%보다 낮았다.

웨스턴 유니언 비즈니스 솔루션의 조 마님보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성장의 차이가 유로화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유럽은 완전한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미국에 1년 정도 뒤처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이곳(유럽)의 상황이 더욱 암울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최근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전문가는 지난해 7% 가까이 하락한 후 달러 가치가 다소 상승한 것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전 세계 예측기관들은 올해도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들어 일부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예상보다 선전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밀레니엄 글로벌의 클레어 디속스 수석 전략가는 미국 시장에 비교한 유럽 자산의 상대적 밸류에이션을 언급하며 달러화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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