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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명절 앞둔 옵션 만기일...국내 증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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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10일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옵션만기일이 도래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통 옵션만기일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과 함께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날로 꼽힌다. 특히 명절 직전 거래일에는 그동안 리스크(위험) 관리 차원의 매물이 많이 나왔던 만큼 이전보다 더욱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 증시가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보합권 등락을 보였지만 대체로 오전의 하락을 뒤로 하고 낙폭을 축소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달러화가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를 보인 점,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유지한 점, 러셀 2000 지수 상승세 지속등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한다. 오늘은 옵션 만기일이고 이는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시장 변화폭이 확대될 수 있어 관련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국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 후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화를 보이겠다. 유럽과 미 증시 특징처럼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상승과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의 경우 차익매물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어 키 맞추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지난 11월 이래 가장 높은 외국인 프로그램 차익거래 잔고는 부담이다. 1월 만기 이후 지속 관찰됐던 외국인의 차익거래 순매수세 역시 만기 당일 외인 수급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다. 지난 만기 이후 누적 잔고는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도차익거래를 지속했던 금융투자와 연기금의 방향성과는 대조적이다. 물론 프로그램 차익거래에는 모든 차익거래가 집계되지 않기에 100%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만기 당일 잔고를 청산할 즉 현물, ETF 등을 매도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 한다. 절대적인 잔고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수급에 약간의 부담을 안겨줄 여지가 있다.


◆배한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국내 증시는 여전히 빠른 증시 상승 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마무리와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진 이후 최근까지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 말 기준 코스피의 3개월 수익률은 31.3%로 2009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14.3%와 10.9%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한 지 난해 11월월, 12월과 달리 올해 1월 수익률은 3.6%로 낮아졌지만 2월 들어 상승세 를 다시 이어나가며 3100대를 회복했다. 코스피 상승폭과 이익 개선폭을 비교해 보면보면, 지수 상승 속도가 이익 개선 속도보다 빠르게 나타났다. 경기 정상화 기대감을 바탕으로 이익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가 기대감을 더 크게 반영하며 코스피 상승 속도와 이익 개선속도 격차가 확대됐다. 2월 5일 기준 12개월 선행 순이익의 3개월 변화율은 12.3%를 기록하며 수익률과 이익변화율 차이는 17.0%포인트까지 올라섰다. 과거 경험에 따르면 주가와 이익의 속도 차이는 확대와 축소를 반복했다. 주가의 하락이 두 지표의 격차 축소를 이끌 수도 있지만 이익 개선이 지속되며 주가 상승 속도의 조절 또한 격차 축소로 이어진다.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에 기반한 풍부한 유동성 환경과 국내외 백신 배포 가속화 등을 고려 하면 주가와 이익의 방향성은 아래보다는 위를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유안타증권=설 연휴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소강 상태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할 모멘텀이 부재한 상태다. 옵션만기일의 존재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아시아 증시가 설날을 맞아 휴장을 앞둔 상태이다. 연휴를 앞둔 만큼 향후 시장 방향을 예상한 거래보다 관망세 우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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