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후 구토·두통 흔해"···귀가 후 심한 알레르기엔 119를(종합)
- 루비루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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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후 구토·두통 흔해"···귀가 후 심한 알레르기엔 119를(종합)
기사입력 2021-02-25 06:03
질병청 "단순 증상은 정상적 면역형성 과정···대부분 3일 이내 사라져"
이상반응 의심될 경우 의료기관 방문·119연락·응급실 내원 등 대처 필요24일 서울 중랑구보건소에서 보건소 관계자들과 구청 직원들이 백신 접종 사전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보건당국이 24일 질병관리청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각종 지침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의 이상반응 비율은 낮고 감염 예방 효과는 높다. 안전성과 효능 역시 확인됐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한다는 게 보건당국의 견해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어떤 백신이라도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단순 증상 대부분 3일 이내 사라져···백신별로 빈도는 차이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의 종류로는 접종 부위 통증이나 부기, 발작 등의 국소 반응부터 발열·피로감·두통·구토 등 전신 반응이 있다. 이는 정상적인 면역형성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반응으로, 접종 후 흔하게 발생하며 대부분 3일 이내 증상이 사라진다. 백신 종류별로 발생 빈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가령 질병청은 '지자체용 접종 지침서'에서 영국과 미국의 긴급승인자료를 인용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기준으로 접종 부위 부음·열감·멍·가려움 등 국소 반응이 나타나는 사례가 '아주 흔하다'고 안내했다. 전신경증 반응으로 분류되는 구토 증상은 '흔함'이라고 표기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도 각각 84.1%, 92%가 접종 부위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시적 증상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당국은 접종 후 15∼30분 정도 접종 기관에서 대기하며 상태를 관찰한 뒤 귀가하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특히 어르신의 경우 예방접종 후 혼자 있지 말고 다른 사람과 함께 머물며 증상이 발생할 때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안내했다.
질병청은 "경미한 통증은 통증 부위에 깨끗한 수건으로 냉찜질을 하고, 미열이 있는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불편한 증상을 완화해 나가는 것이 좋다"며 "전신 통증이 있다면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지면 의료기관을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발열이 지속될 경우 예방접종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되었거나 항체가 생기기 전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24일 서울 중랑구보건소에서 보건소 관계자들과 구청 직원들이 백신 접종 사전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상 의심 시 보건소·인터넷 신고···심한 알레르기 땐 119로 연락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과 관련해 "매우 드물게 쇼크, 호흡곤란, 의식소실, 입술·입안의 부종 등을 동반한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접종 직후엔 괜찮았더라도 귀가 후 39℃ 이상의 고열, 두드러기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타나거나,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이상반응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정도로 심하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백신 접종 뒤 귀가해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숨이 차고 혀가 붓거나 ▲계속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이상반응 발생이 의심된다면 관할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의 '예방접종 후 건강 상태 확인하기'를 통해 증상 확인 후 대처법을 안내받을 수도 있다.
이상반응에 대응하기 위한 각 접종센터 및 지자체 차원의 매뉴얼도 마련됐다.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접종 후 수분 내로 발생한다. 이를 고려해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이 접종기관 및 응급의료기관에 비치된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 등으로 인해 전신에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다. 증상 발현 후 즉시 치료하면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된다. 다만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접종기관은 접종자가 백신을 맞은 당일부터 접종 후 7일까지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한다. 이상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를 진단한 의사는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에 신고할 수 있다.
각 시·도에서는 24시간 보고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신속 대응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중증 이상반응 발생 신고가 접수되면 의사, 법의학 전문가, 시도 역학조사관 등으로 구성된 시·도 민관합동 신속대응팀이 가동돼 신고 사례를 평가한다. 이상반응이 백신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피해조사반에 평가를 의뢰하게 된다.
정부는 접종과 이상반응 사이의 인과성이 인정될 경우 국가 차원에서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국가가 보상하는 이상반응 종류의 범위에 대해 "아나필락시스로 인해서 입원치료 등을 받았을 때 생기는 문제들과 또 다른 중증신경계 이상반응에 대한 부분이 주로 이상반응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나필락시스 외의 중증 이상반응과 관련해서는 "안면마비, 사망 사례 등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상반응 의심될 경우 의료기관 방문·119연락·응급실 내원 등 대처 필요24일 서울 중랑구보건소에서 보건소 관계자들과 구청 직원들이 백신 접종 사전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보건당국이 24일 질병관리청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각종 지침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의 이상반응 비율은 낮고 감염 예방 효과는 높다. 안전성과 효능 역시 확인됐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한다는 게 보건당국의 견해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어떤 백신이라도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단순 증상 대부분 3일 이내 사라져···백신별로 빈도는 차이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의 종류로는 접종 부위 통증이나 부기, 발작 등의 국소 반응부터 발열·피로감·두통·구토 등 전신 반응이 있다. 이는 정상적인 면역형성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반응으로, 접종 후 흔하게 발생하며 대부분 3일 이내 증상이 사라진다. 백신 종류별로 발생 빈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가령 질병청은 '지자체용 접종 지침서'에서 영국과 미국의 긴급승인자료를 인용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기준으로 접종 부위 부음·열감·멍·가려움 등 국소 반응이 나타나는 사례가 '아주 흔하다'고 안내했다. 전신경증 반응으로 분류되는 구토 증상은 '흔함'이라고 표기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도 각각 84.1%, 92%가 접종 부위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시적 증상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당국은 접종 후 15∼30분 정도 접종 기관에서 대기하며 상태를 관찰한 뒤 귀가하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특히 어르신의 경우 예방접종 후 혼자 있지 말고 다른 사람과 함께 머물며 증상이 발생할 때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안내했다.
질병청은 "경미한 통증은 통증 부위에 깨끗한 수건으로 냉찜질을 하고, 미열이 있는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불편한 증상을 완화해 나가는 것이 좋다"며 "전신 통증이 있다면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지면 의료기관을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발열이 지속될 경우 예방접종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되었거나 항체가 생기기 전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24일 서울 중랑구보건소에서 보건소 관계자들과 구청 직원들이 백신 접종 사전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상 의심 시 보건소·인터넷 신고···심한 알레르기 땐 119로 연락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과 관련해 "매우 드물게 쇼크, 호흡곤란, 의식소실, 입술·입안의 부종 등을 동반한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접종 직후엔 괜찮았더라도 귀가 후 39℃ 이상의 고열, 두드러기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타나거나,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이상반응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정도로 심하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백신 접종 뒤 귀가해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숨이 차고 혀가 붓거나 ▲계속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이상반응 발생이 의심된다면 관할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의 '예방접종 후 건강 상태 확인하기'를 통해 증상 확인 후 대처법을 안내받을 수도 있다.
이상반응에 대응하기 위한 각 접종센터 및 지자체 차원의 매뉴얼도 마련됐다.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접종 후 수분 내로 발생한다. 이를 고려해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이 접종기관 및 응급의료기관에 비치된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 등으로 인해 전신에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다. 증상 발현 후 즉시 치료하면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된다. 다만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접종기관은 접종자가 백신을 맞은 당일부터 접종 후 7일까지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한다. 이상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를 진단한 의사는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에 신고할 수 있다.
각 시·도에서는 24시간 보고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신속 대응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중증 이상반응 발생 신고가 접수되면 의사, 법의학 전문가, 시도 역학조사관 등으로 구성된 시·도 민관합동 신속대응팀이 가동돼 신고 사례를 평가한다. 이상반응이 백신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피해조사반에 평가를 의뢰하게 된다.
정부는 접종과 이상반응 사이의 인과성이 인정될 경우 국가 차원에서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국가가 보상하는 이상반응 종류의 범위에 대해 "아나필락시스로 인해서 입원치료 등을 받았을 때 생기는 문제들과 또 다른 중증신경계 이상반응에 대한 부분이 주로 이상반응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나필락시스 외의 중증 이상반응과 관련해서는 "안면마비, 사망 사례 등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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