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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상승 변동성에 노출된 채 치고받기

  • 치킨집사장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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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월12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12일에도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날 달러/원 스팟 거래량은 120억달러 가까이로 급증했다. 최근 국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대폭 확대되면서 연초 시장 참가자들의 거래 유인이 자극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급도 양방향으로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 기대를 바탕으로 달러 약세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던 전망이 미국 국채 금리의 빠른 상승으로 인해 삐끗해진 영향이 크다. 아울러, 사실상 모든 자산이 일제히 각자 나름대로 변동폭을 키우며 시장이 오락가락하는 측면도 있다.

달러를 필두로 위안화, 유로 등 주요 통화들이 보폭을 키우고, 국내외 증시를 비롯해 비트코인, 금 등 모든 자산이 넘쳐나는 유동성에 따른 기대와 우려를 버무려가면서 연일 출렁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초 들어 달러/원 환율은 1080원대 하단을 다지며 1100원 선으로 올라와 있다. 어찌 보면 달러 강세 전환에 달러/원은 상승 변동성에 보다 취약해진 모습이다.

역외 숏 커버와 저점 결제수요를 비롯해 단기 롱 포지션까지 가세하면서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약달러에 대한 깊은 포지션 조정 이후 달러의 또 다른 변심을 예상하는 전망은 여전하다. 또한 전날 환율 비교적 큰 폭으로 급등했지만, 사실상 네고도 만만치 않게 소화돼 고점 매도 인식이 크게 흔들렸다고 보기도 이르다.

물론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미국의 추가 부양책에 따른 성장 전망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의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 간밤 뉴욕장 후반 달러 지수는 0.2% 상승해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간밤 10년물 수익률은 1.138%까지 올라 작년 3월20일 이후 최고치를,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격차는 99.9bp로 확대돼 2017년 7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매파적인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조금씩 감지되면서 연준 등판에 대한 기대가 흔들릴 여지도 분명히 있다.

유동성 파티를 즐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정신없는 증시 여건에서 원화는 잠시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다.

심리도 수급도 아직 갈 방향을 정하지 않았다. 물론 달러 강세를 살피며 앞서 말 한대로 때때로 상승 변동성을 키울 공산은 크다. 하지만 당분간 원화는 그때그때 글로벌 주요 통화 움직임을 쫓으며 빠르게 방향을 바꾸는 등 변동성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날처럼 1100원을 중심으로 한 포지션 및 수급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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